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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 바이오 "2030년 글로벌 톱 5 CGT CDMO·연매출 1조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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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
CGT CDMO 시장 2030년 25조원 규모 예상
시장 점유율 5% 확보해 톱 5 위치 확보

텍사스에 생산 거점 마련… "의약품 생산 전통적 강세 지역"
차바이오의 세포치료 기술과의 시너지 낼 것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 최성철 차바이오랩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 최성철 차바이오랩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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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차바이오텍 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2030년 글로벌 톱 5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텍사스 공장과 경기 성남시 판교에 마련될 예정인 세포·유전자은행(CGB)를 기반으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러한 송 대표의 자신감은 현재 CGT 시장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했다. CGT CDMO 시장은 2030년께에는 25조원 가량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활용해 마티카 바이오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MS) 5% 이상을 차지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미국의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가 아닌 텍사스 주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데 대해서는 CDMO 사업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유명한 것은 고객사가 많기 때문이고 생산 영역에서는 미국 중남부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라며 "특히 텍사스 A&M대와의 협력 기회가 있었고, 인근의 휴스턴이 CGT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유전자치료 분야는 그동안 차바이오 그룹의 포트폴리오에서 부족했던 영역인만큼 이를 통한 그룹과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최성철 차바이오랩 대표는 "20년 전부터 세포치료 분야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기술이 있지만 유전자 치료 기술은 없었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유전자 치료 영역을 확보해 상호 보완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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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가 가진 특장점으로 오히려 작은 규모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이다 보니 규제기관이 계속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는 등 기술적 면에서 굉장히 민첩하고 유연히 대응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며 "CGT CDMO로서의 성공 공식은 빠르고 날렵한 의사결정으로 이러한 부분으로 접근하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물들로 회사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도 "지금의 항체의약품 시장은 생산능력(capa) 경쟁으로 가고 있지만 항체의약품 생산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건 1990년대 후반으로 당시의 경쟁력은 기술력이었다"면서 "지금 마티카 바이오가 하고 있는 것은 초(超) 초기 단계인만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단계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마티카 바이오는 고객사들의 요구와 세포·유전자치료제임상 동향 등을 반영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준공한 미국 텍사스 CDMO 시설 외에 상업화 단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CDMO 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6600㎡ 규모의 공간을 이미 추가로 확보했다. 또 CGT 핵심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까지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가 축적한 기술은 차바이오텍이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에 적용된다. CGB는 연면적 6만 6115㎡ 규모로 CGT,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pDNA)를 한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마티카 바이오 "2030년 글로벌 톱 5 CGT CDMO·연매출 1조 달성할 것"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간담회는 차바이오그룹과 마티카 바이오가 공동 주최한 '2022 글로벌 셀&진 데이(Global Cell&Gene Day)'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CGT 분야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투자 추이 등을 공유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1부에서는 ▲‘CGT 개발 및 생산 현황’(광 양(Guang Yang) 맥킨지 노스캐롤라이나사무소 파트너) ▲‘CGT 시장의 글로벌 투자 추이’(아르마 자마니아(Amir Zamani) 베인케피탈 전무) ▲‘CGT 글로벌 임상시험 및 규제’(크리스 런(Chris Learn) 파렉셀 부사장)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2부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동향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개발·생산공정 전략’(베리 코너(Barry Conner) 마티카 바이오 품질규제부 부사장과 마이크 스튜어트(Mike Stewart) 최고기술책임자(CTO)) ▲‘차바이오텍의 주요 파이프라인’(양은영 차바이오텍 대표)에 대한 설명에 이어 김덕상 사토리우스 대표의 ‘효과적인 CGT 공정 및 분석법 개발’ 특강이 진행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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