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녹록지 않다" 현대차·기아 경영진 22일 경주서 회의
올해 4월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 참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최고운영책임자 겸 북미권역본부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의 최고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올 하반기 생산·판매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2일 머리를 맞댄다.
코로나19로 인한 부품수급난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대내외 경영 전략을 보다 정교히 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유럽 등 현대차그룹이 최근 주력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터라, 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점쳐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권역본부장회의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송호성 기아 사장 등 각 사 대표이사 주재로 경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앞서 2020년 상반기 공사를 마친 곳으로 그간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로 쓰다 지난 5월부터 제 용도로 쓰고 있다. 두 회사는 연간 두 차례 정도 글로벌 권역본부장과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판매법인 담당자가 모이는 회의를 한다.
현대차나 기아 모두 올 상반기 판매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균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침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등 악재가 산발적으로 불거진 가운데서도 다른 완성차업체에 견줘 생산차질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현재 주력시장으로 꼽는 미국에서는 제조사 기준 점유율 5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유럽에서는 전체 완성차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도 선방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판매 실적을 기록, 오히려 판매량을 늘린 것. 이 기간 유럽 점유율은 9.9%로 르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대형차종이나 친환경차처럼 고가차량이 많이 팔려 재무실적이 크게 나아졌을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본다. 부품 수급이 안 돼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멈춰세웠지만 인근 다른 지역으로 부품을 돌리는 식으로 대처하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
환율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고삐를 풀기는 쉽지 않은 처지다. 핵심권역 가운데 한 곳인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이 반 년이 다 돼가는 데다 중국 사업장 부진은 좀처럼 반등 계기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하반기 이후 전 세계 경제상황도 낙관적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각 국마다 물가급등 우려가 높아지면서 잇따라 금리를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단가 인상,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는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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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이후 대규모 시설투자를 예고한 만큼 각 권역이나 지역 시장 상황 등과 연계한 중장기 계획도 한층 정교하게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장 올 연말께로 예정된 미국 내 친환경차 생산라인 개비작업을 준비하는 한편 내년부터 시작할 국내와 미국 신규공장 프로젝트 사전작업도 준비해야 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은 만큼 아이오닉·EV 시리즈 등 전용전기차 생산·투입 시점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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