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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인수 계약을 파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12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가 합의한 대로 1주당 54.2달러(약 7만1000원)에 인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그가 "중대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머스크 CEO가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인수 계약 조건의 중대한 위반을 사유로 들면서 인수 거래를 종료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트위터에 보냈다. 그는 가짜 계정 현황 제공과 관련한 계약상의 의무를 트위터가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 등 영업 행위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가 이날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 CEO가 계약을 끝까지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거래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유효하지 않고 잘못하는 것"이라면서 트위터는 의무를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변호인단은 금융사와의 계약 등이 영향을 받고 있어 아직 계약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면서 머스크 CEO 측의 의무 이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트위터는 계약 상의 의무에 따라 머스크 CEO에 협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위터 측은 "트위터를 공개적인 구경거리로 만들어놓고 판매자 친화적인 합병 계약을 제안, 서명한 머스크는 델라웨어 계약법에 적용을 받는 다른 모든 주체들과 달리 자신이 마음을 바꾸고 회사를 망치고 운영을 방해하고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며 떠날 수 있다고 명백하게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머스크 CEO가 자신의 개인 재산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로부터 1000억달러 이상 줄어들자 마음을 바꿨다면서 "합병 계약에 따라 시장 침체에 따른 비용을 치르기보다는 트위터의 주주들에게 이를 전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또 머스크 CEO가 금융 측면에서 유죄가 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합병 계약에 사인을 한 이후 머스크는 반복해서 트위터와 이 계약을 폄하해왔으며 이는 트위터의 사업에 리스크가 됐고 주가를 떨어트리는 압박을 줬다"고 비판했다.


트위터는 소장에서 이번 소송을 빠르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가 기밀 합병 계약을 지키지 않으려는 시도로 인해 발생하는 운영상의 피해와 지속되는 시장 리스크로부터 주주들을 보호해야한다"면서 이같은 요청을 내놨다. 형평법원에서 신속 사안으로 분류되면 보통 수년까지도 걸리는 사안을 수개월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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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은 법률 전문가들이 이번 법적 분쟁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판사가 머스크 CEO에 계약을 마무리 짓거나 10억달러의 위약금 납부, 합의, 인수가격 재협상, 머스크 CEO가 별도로 돈 내는 일 없이 계약을 종료하는 등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봤다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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