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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치솟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제동이 걸렸다. 주간 평균으로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을 인용해 이번주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3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주의 5.70%에서 0.4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08년12월 5.97%에서 5.53%로 내려간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올 들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와 맞물려 치솟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세를 보였었다.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가리킨다.


특히 이달에도 Fed가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급격한 긴축과 경기침체 공포감으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다음은 부동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너드월렛의 홀든 루이스는 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음을 언급하며 "주택 가격이 3주 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3%대였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주택 시장에 큰 여파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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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일반적인 미국 가구가 대출로 주택을 사들일 경우 지난 1월에 비해 한 달에 400달러(약 52만 원)를 더 상환해야 한다. 4월 기준으로 일반적인 미국 가구는 월 소득의 41.2%를 주택담보 대출 상환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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