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리스크 대응 외국인투자유치…英 반도체 공정펌프 업체 등

유정열 KOTRA 사장.(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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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회담이 6일 개최됐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서밋은 KOTRA가 주관하고 산업부가 주최했다.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세계 1위 영국 업체 등과의 투자신고식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세계 신(新)보호주의 부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학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외국인투자 유치 역할 등을 점검했다. 세부적으로는 투자협력 체결식, 글로벌 투자포럼, 투자협력 상담회 등 세션으로 진행됐다.

투자협력 체결식에서 유정열 KOTRA 사장은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 세계 1위인 영국의 에드워드, 국내 에너지물류 분야 최대 투자가인 미국의 이엠피벨스타, 최첨단 파워트레인 기술기업 독일의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와 투자신고식을 진행했다.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산업부·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포럼에선 외국인투자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공급망 재편 시대, 외국인투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 리차드 볼윈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연구실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 공급망 재편 등으로 세계 경제가 변화를 맞는 가운데,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첨단기술 클러스터' 등을 잘 조성하기만 하면 오히려 FDI를 유치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투자처로서의 한국'에 대한 연사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밴처캐피탈인 NLVC의 제프리 리 파트너는 한국을 '고소득 선진 사회'로 평가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첨단 기술과 정부의 강력한 디지털화 추진력을 갖춘 전략적 시장"이라며 "기업 이익 (창출)을 위해서라도 한국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상담회는 외투기업과 국내기업 간 매칭을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제약, 수소차 등 분야의 주요 외투기업들이 국내 혁신 중소중견기업, 기관, 대학교 등 20여곳과 만나 지분투자, 공동 R&D, 산학협력 등 다양한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온·오프라인 상담회엔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 R&D 파트너를 찾는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 첨단 소재 기술기업을 물색 중인 반도체 소재기업 한국다우, 대학과 채용 연계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발레오코리아 등 외투기업 총 10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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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정밀화학기업인 솔베이의 앙드레 노통 아시아총괄 사장은 "한국은 뛰어난 인프라와 인력, 우호적인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외국인투자기업과 정부를 만나는 기회가 생겨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유정열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공급망 재편, 저탄소 경제,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투자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국부창출형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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