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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격범, 수주 전부터 범행 계획…여장하고 무차별 난사"

최종수정 2022.07.06 11:06 기사입력 2022.07.06 11:06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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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의 퍼레이드에서 관람객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난사한 21세 남성이 수주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당일 도주를 위해 여장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총기난사범인 로버트 크리모 3세를 대상으로 '1급 살인' 7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전날 퍼레이드 중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리모3세가) 공격을 몇주 전에 미리 계획했다"며 "당시 인근 건물 옥상에 비상탈출용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 AR-15 계열 소총으로 퍼레이드 행사장의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용된 총기는 시카고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구매한 총기는 총 5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크리모 3세는 범행 후 여장을 한 채 도주했다. 그는 근처 모친 집으로 가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8시간만에 제보를 받고 추격해온 경찰에 검거됐다. 아직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크리모 3세를 단독범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다면서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모 3세는 6일 법정에 출석한다. 과거 크리모3세는 타인을 위협하는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그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는 총격범의 사살 장면과 함께 "내가 해야만 한다. 운명이다"라는 목소리가 담겼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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