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진출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배그 지식재산(IP)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도에 출시한 BGMI가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넘었다.
BGMI는 인도 명절 기념 이벤트, 현지 이용자들의 구매 패턴을 고려한 가격 정책 등 인도 중심의 콘텐츠 및 상품을 제공하고, 인도의 유명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에는 인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1’로 첫 시작을 알린 BGMI 이스포츠 대회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12일 3주 간의 대회를 마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BMPS) 시즌1은 총 상금 2000만 루피(약 3억3000만원)로, 인도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금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총 1억7500만건의 누적 시청 횟수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BMPS 시즌1을 포함해 4개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모든 대회의 총 상금은 6000만루피(약 10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플랫폼, 이스포츠 및 게임 스트리밍 기업과 스타트업에 총 8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누적 총 투자 금액은 1000억 원에 달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인도 게임 산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더욱 강력한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BGMI를 통해 인도 모바일 게임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한편 디지털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투자 기회도 꾸준히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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