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국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가상화폐 사기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다국적 은행 방코 산탄데르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영국의 가상화폐 사기가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피해규모는 1만1872파운드(약 1870만원)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관련 피해 액은 약 2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에인슬리 산탄데르 UK 대표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낯익은 얼굴을 쓰는 '연예인이 추천하는 가상화폐'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탄데르는 현재의 추세를 기준으로 올해 유명인을 내세운 가상화폐 사기가 87%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에 자신의 이름이 사기성 가상화폐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올해 4월 가상화폐가 규제당국이 해결해야 하는 범죄유형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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