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하는 모습 연출 적절하지 않아"
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계획엔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 표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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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만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의 접촉 계획' 질문이 나오자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만나자고 하면 '쇼하냐'고 비판할 거고, 안 만나고 가면 '원내대표가 뭐했냐'고 비판할 거다. 어느 쪽이든 비판할 거라서 지금 상황에서 만나는 게 의미 없다.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접촉에서 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동의하고 헌법재판소에 우리 당이 제소한 부분을 취하하는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면 연락도 하지말라고 저쪽(민주당)에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만나고 연락하고 이런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만난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냐에 회의적이기 때문에 쇼하는 그런 모습 연출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의장단을 단독 선출할 경우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특사로 가기로 결정된 것은 3주 전 일이고, 이미 일주일 전에 공개됐다"며 "여당 원내대표의 부재를 틈타서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는 건 기본적인 정치도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으로 출국한다.


'민주당이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해 청문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국회 상황에서는 민주당은 뭐든 할 수 있다"며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외에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만큼 절대 의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계획을 놓고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민주당이 일방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면 이는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또다시 우리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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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국민심판을 받고도 아직 민심이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다"며 "쇄신한다고 했으나 눈속임이었다. 민주당이 또 다시 입법폭주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서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고 민생은 더 큰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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