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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증시' 와중에…뛰어오른 테마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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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코스피 10% 코스닥 17%↓
'원숭이두창' 미코바이오메드 71%·식품주 현대사료 40%대 급등
전문가들 "실적 개선 기대감보다 단기차익 노려…신중한 접근"

'패닉 증시' 와중에…뛰어오른 테마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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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약세장에 국내 증시 대표 지수들은 2주 동안 10% 넘게 빠졌다. 계속되는 하락장에 전체 상장사 92%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그 와중에도 일부 테마주들은 단기차익 수요가 몰리면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그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기적 거래가 아닌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증시 지수와 종목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는 10.85% 빠졌다. 13일 2595.87이었던 지수는 23일 2314.32까지 후퇴해 2300선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는 더 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69.86에서 714.38로 17.87% 급락했다. 각 시장의 업종별 지수도 모두 하락했는데, 코스피에서는 종이목재(-21.68%)와 건설업(-18.95%), 코스닥은 디지털콘텐츠(-25.08%)와 출판·매체복제(-25.00%) 등을 중심으로 내림폭이 컸다. 13일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돼 주요국 증시 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더라도 약세장의 흐름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 2622개 중 2412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사 중 91.99%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별로 나눠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96.39%가, 코스닥 상장사 91.39%가 주가 하락을 맛봤다.


이 같은 극심한 하락장 속에서도 전체 상장사의 3.74%에 해당하는 98개 종목은 상승했다. 다만 상승한 종목 대다수는 기업가치보다는 단기적 이슈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큰 이른바 ‘테마주’였다. 미코바이오메드 가 1만7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71.96% 오르며 이 기간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체외진단 기기 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인다. 신송홀딩스 (44.13%)와 카나리아바이오 (43.99%)가 40%대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으며 식품 관련 종목들도 변동성이 큰 상황.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원전 관련 종목인 지투파워 (42.74%), 강원에너지 (23.55%) 등도 크게 올랐다.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오른 종목 다수엔 개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은 이 기간 미코바이오메드를 28억7600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종목을 각각 18억3700만원과 3억9400만원 팔아치운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정반대의 거래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테마주에 접근한다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감보다는 시세 급등락에 따른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적 거래 수요가 집중되는 종목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가 원상 복귀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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