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끌어내리는 고유가

에너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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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올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에 쓴 금액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유가 장기화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00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장기화의 영향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에너지 수입비용 상승 금액은 622억달러(한화 80조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국제 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00.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기 둔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경우 석유 수요 증가세가 꺾이면서 최저 93.7달러로 저조한 반면, 대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공급량이 금감 시 최대 108.2달러까치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 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에너지 수입물량에 연구원의 올해 유가전망을 더해 에너지 수입비용 상승분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 1280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출입을 기록할 경우, 올해 무역수지는 최소 141억달러에서 최대 272억달러의 적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3004억달러에 육박, 무역수지는 78억 달러 적자를 기록중이다.


보고서는 "이 기간 최대 수출액(2926억달러)을 달성했음에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개월(3~5월)의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수입액 상승분만 223억달러에 달하며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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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세감면정책을 통한 소비자요금 인상 억제는 물가 대응책으로 한시적으로 적용하면서, 전력·가스의 생산·공급을 위한 원료비 인상분을 소비자 요금에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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