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러시아에 굴욕감 줘서는 안 돼"…우크라 반발
마크롱 "외교적 해결 위해 러시아의 굴욕 피해야"
우크라 "마크롱 발언, 우리를 굴욕적으로 만드는 요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재선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두 번째 임기에서 "더욱 살만한 지구"와 "더욱 강력한 프랑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외교적 통로를 유지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에게 굴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발간한 르파리지앵 등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멈추는 날에 외교적인 채널로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굴욕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양측 중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횟수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최소 100시간 동안 대화를 해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은 여전히 위대하지만, 푸틴이 자신을 고립시켰다"며 "자신에게나, 러시아 국민에게나 역사적으로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대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에 굴욕을 안기지 말라는 요구는 프랑스와 이를 요구하는 모든 국가들을 굴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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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레바 장관은 이어 "러시아에 굴욕감을 안기는 것은 바로 러시아 자신"이라며 "우리는 모두 러시아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집중하는 게 낫다. 그래야 평화를 가져오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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