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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개석상에서 러시아 규탄을 자제해오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처음으로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독일 안팎에서 제기된 친러행보 논란에 대한 비판이 심화되면서 적극적인 반러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라이너 호프만 독일노조연맹 위원장의 퇴임식에서 "러시아의 침공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자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역사의 심각한 단절"이라며 "야만적인 침략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이 수행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전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러시아를 규탄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퇴임 이후 국제적 현안에 대한 공식발언을 자제해왔다. 독일 안팎에서 재임시절 친러행보에 대한 규탄이 이어진데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반대에도 퇴임 직전 러시아산 가스를 직접 공급받는 '노르드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강행한 점 등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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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냉전시기 동독 출신으로 러시아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메르켈 전 총리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동부 돈바스 영토를 두고 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는 유화적 입장을 취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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