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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55만원 할인"…쿠팡와우 멤버십 회원 10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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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2020년 대비 50% 증가

"최근 3개월 간 55만원, 1년 간 200만원 이상 할인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산본에 거주하는 주부 최양자(가명·40)씨는 9살 자녀를 키우며 쿠팡을 통해서만 쇼핑하는 '쿠팡러'다. 우유, 식빵, 고구마, 귤, 커피, 영양제 같은 식품부터 화장지와 마스크는 물론이고 아이의 책, 의류, 마스크, 신발 등 매달 30가지 이상의 상품을 산다. '의식주'(衣食住)에서 '주'를 빼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은 모두 쿠팡에서 해결하는 셈이다. 집중 주문 시간은 오후 8시에서 12시. 다음날 새벽배송 주문 마감에 맞춰 로켓와우 회원 전용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다양하게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최씨가 지난 3개월 간 할인 받은 금액은 55만1700원. 무료배송, 회원 전용 할인, 무료반품 등의 서비스를 통한 혜택이다. 최씨는 "지난 1년간 할인 받은 혜택만 200만원이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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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가 인기다. 지난 2019년 런칭한 이 서비스의 유료회원은 3년 만인 지난 1분기 9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600만 명 대비 50%나 증가했다. 쿠팡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 이용자 4명 중 1명이 와우 멤버십을 쓴다.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이 1811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유료 회원인 셈이다. 업계에선 이 추세대로라면 와우 멤버십 회원 1000만 명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와우 회원을 포함한 쿠팡 활성고객의 1인당 구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로 집계됐다.

와우 멤버십의 인기 요인은 무료로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로켓배송, 30일 무료반품, 로켓직구 무료배송 등 배송비가 전면 무료이기 때문에 2000~3000원짜리 물건을 사도 무료로 배송이 가능하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 물류대학원 교수는 "쿠팡은 고객 습관을 바꿨으며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물건을 받는다'는 고객들의 빠른 배송 습관이 앞으로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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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올 6월부터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으로 변경할 예정이지만 소비자 저항감은 적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회원의 대부분이 수십만원 이상의 배송비 절감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료 배송 몇 번만 이용하면 요금 이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특히 이커머스 쇼핑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 거주민들은 쿠팡의 배송 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곽민호(가명·48)씨는 "제주도에서는 쿠팡이 아니면 무료배송 혜택이 거의 없고, 배송불가 지역이라고 하거나 배송이 가능해도 추가 배송비가 적어도 3000원에서 5000원 붙는다"고 말했다. 와우 멤버십 요금이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선 상품 하나를 주문하는 비용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쿠팡이 그동안 차별화된 서비스에 공을 들인 것인 고객 저항이 적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가 출시되는 구독 경제 시대에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와우 멤버십은 무료배송, 30일 무료 반품 등 상당히 큰 혜택을 제공하는데 앞으로 고객들은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찾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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