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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계속 번지는데 … 방역당국, "백신은 제한적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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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과민반응 말라" 권고

원숭이두창 계속 번지는데 … 방역당국, "백신은 제한적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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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원숭이두창이 유럽·북미를 넘어 세계 19개국으로 확산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전문가들도 원숭이두창의 전염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 높지 않아 대규모 백신 접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를 완료해 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검사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현재 질병청에서만 가능한 원숭이두창 검사체계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된다면 확진자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격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피부에서 수포가 사라지고 상흔이 없어질 때까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확산을) 충분히 경계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두창 백신은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현 상황에선 원숭이두창의 진행 양상을 예의주시하되, 당장 백신 접종이 시급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전날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세계 19개국에서 모두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등 유럽 주요국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며 전파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5명의 감염자를 보유한 독일 정부는 전날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 밀접접촉자 모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를 권고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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