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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보자…손흥민 효과에 10배 치솟은 브라질전 암표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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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브라질과 친선경기
예매 시작 70만명 몰려 먹통
3.5만원짜리 표가 35만원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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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손흥민 효과’에 암표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브라질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5시부터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귀국한 이후 치르는 첫 6월 A매치인 데다가 세계 랭킹 1위 팀과의 경기인 탓에 판매 시작 전부터 축구 팬들의 예매 전쟁이 예상됐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약 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예매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판매 시작 2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7시30분께에도 접속 대기자 수가 20만명에 달했다. 가까스로 접속을 하더라도 결제 오류가 나는 등 입장권 예매는 험난했다. 26일 오전 현재 브라질전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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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등 거래 사이트에는 브라질전 입장권을 양도·판매한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페이지 전체가 브라질전 입장권 판매 게시글로 도배될 정도다. 6만원 짜리 2등석A 입장권 2장이 25만원에, 15만원 짜리 1등석A 입장권 4연석은 140만원(장당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3만5000원짜리 레드존 입장권을 35만원에 올린 판매자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입금 확인 후 모바일티켓 선물하기 기능으로 입장권을 보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예매사이트에 정보를 자동으로 반복해서 입력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용되면서 인기 이벤트의 입장권 예매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온라인에서 5000원 정도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암표 거래를 규제해야 할 경범죄처벌법은 198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현장에서의 암표 판매는 경범죄에 해당해 적발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판매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

보안문자 입력, 1인당 구매 매수 제한 등 다양한 대책들이 나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3월 콘서트·스포츠경기 입장권 등 구매 시 매크로 사용을 제한하는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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