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과 단톡방' 한동훈 "수사 라인 간 대화방이 무슨 문제?"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받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과 과거 단톡방을 만든 사실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문제제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당시) 수사 라인끼리 대화방을 만든 게 무엇이 문제이냐"고 반박했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위원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 전 장관 수사를 하며 손 정책관, 권순정 대변인 등과 단톡방을 만들어 수시로 관리했다"는 취지로 지적했고, 한 후보자는 "가까운 사이이므로 운용할 수 있고, 평소에도 만들었다가 깨고는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2020년 한 후보자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당선인과 2330회,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330여회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지적에 한 후보자는 "당시 제가 대체 불가능한 업무를 부산고검에서 수행 중이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국정농단과 관련해 매일 보고가 필요했다"며 "보고가 안 될 경우 총장 사모를 통해 연락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검찰이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고발을 야당에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손 전 정책관은 부하 검사들에게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손 전 정책관만 불구속기소 하고, 윤 당선인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른바 '채널A 사건' 등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 위원이 "검언유착 사건을 못 밝힌 것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아직도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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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자는 "무혐의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누명을 씌우기 위해 공작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 후보자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사건' 연루 의혹을 제보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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