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중국 침공 대비' 무기 주문 압박…"우크라처럼 영리하게 저항해야"
지난달 1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에서 6번째)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왼쪽에서 6번째) 등 미국 외교사절단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 관저에서 오른손 엄지를 치켜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미국이 대만에 비대칭전 무기를 주문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군의 능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해상 침공 시 대만군이 우크라이나군처럼 영리하게 저항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몇 년 안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기동성과 정밀공격에 초점을 맞춘 비대칭전 전략과 소형 무기를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비대칭전은 상대적으로 강한 적군에 같은 방식으로 맞붙지 않고 다른 수단과 방식으로 약점을 파고드는 전투를 말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탱크, 장갑차, 헬기, 대규모 보병을 앞세운 러시아군을 휴대용 방공, 대전차 미사일, 드론을 활용해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퇴각시킨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비대칭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만의 재래식 무기 판매 요구를 거부하고 다른 무기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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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자국군의 방위전략을 비대칭전으로 전환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적이 표적으로 삼거나 반격하기 어려운 이동식 살상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 관리의 일부는 비대칭전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는 데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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