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네덜란드에서는 ‘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직장인들의 행복한 노동권을 보장하고,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해방 에세이다. 노동 만족도 1위, 전 세계 행복지수 6위인 네덜란드의 ‘근로기준’과 ‘직업관’, ‘인생관’을 군더더기 없이 묶었다. 소화불량에 위염, 편두통에 시달리는 직장인 친구들을 수없이 봐온 저자는 네덜란드에 가서야 그 고통을 끝낼 단서를 찾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직장인이다.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실용적인 태도’ 덕분이다. “이렇게 일해도 괜찮은 걸까?” “더 대담하게 더 재미있게 일할 순 없을까?” 어떻게 보면 간단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너무나 쉽게 간과했던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법’에 대하여 천천히 되짚는다.
어려서부터 확실한 의견 표출에 익숙한 네덜란드인은 논쟁을 매우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내 눈에는 ‘언쟁’으로 보이지만 사실 당사자들은 서로 ‘토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생각을 충분히 말할 뿐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토론하고 자기 의견을 표출한다. 때로는 격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서 마지막엔 대부분 “당신 말이 맞아요. 당신 의견을 따르죠!” 또는 “나는 A안을 원하고 당신은 B안을 원하니까 C안으로 하면 되겠군요”하며 화기애애한 타협으로 마무리한다. <37쪽>
거침없는 성격의 네덜란드인이지만 일할 때는 피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신분과 지위를 과시하거나 거들먹거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네덜란드의 직장에서는 나이가 많거나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직위가 높다고 해서 더 큰 권위를 갖지 않는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시스템인 데다가 차를 내오거나 전화 받는 일만 하는 경리 직원이 없기 때문에 직위에 관계없이 자기가 마실 커피는 본인이 직접 따르고 복사도 직접 한다.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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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 린자오이 지음 | 허유영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80쪽 |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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