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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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가운데,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은 27일(현지 시각)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정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문 취지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또 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다짐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미 행정부가 대중 견제를 강조하는 용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20일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21일 한·미 정상회담에 참여한 후 22일 일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미 대통령이 먼저 방한하는 것은 29년만이다. 29년전인 1993년 7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늘 한국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찾았다.


미국 대통령의 첫 순방지가 한국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싱가포르·중국·한국 순으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순으로 움직였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 동맹에 그만큼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나 핵무기 선제타격 등 대북 문제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이 쿼드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들렀다 쿼드정상회의에 참석함으로서 반중 진영을 명확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6월6일부터 35개국이 참가하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일본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순방하는 일정은 무리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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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당선인은 역대 최단기인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미국과 정상 회담을 하게 된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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