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급등에 수입금액지수 역대 최고…교역조건 12개월째 악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나라 3월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28%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교역조건도 12개월 연속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78.16(2015년 100기준)으로 1년 전보다 28.3% 올랐다. 지난해 12월(2.9%)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이며, 지수로는 1988년 1월 무역지수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88.4%에 달했고,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57.9%), 1차 금속제품(2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는 135.23으로 1년 전보다 5.1% 높아져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광산품(22.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153.28)와 수출물량지수(133.26)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9%, 5.6%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탄·석유 제품의 수출금액지수는 88% 뛰었다. 손 팀장은 "수출금액지수와 수출물량지수 모두 역대 최고"라며 "3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1년 전보다 5.6% 상승했다"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6.3% 떨어진 87.30을 나타냈다. 이는 2012년 11월(86.88) 이후 9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12개월째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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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5.6%)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6.3%)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해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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