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첫 4조원 넘어…車 배터리가 효자

삼성SDI, 1분기 매출 4조 돌파…전지·전자재료 사업 호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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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액 4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와 전동공구용 소형 원형전지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액이 4조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2.0%나 증가한 322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중심의 에너지부문과 편광필름 등 전자재료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러시아-우크라 사태 등 공급 불안요인으로 소재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리튬과 니켈 등 소재 가격을 판가에 반영하고 있어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소형전지도 판가에 원재료 가격을 연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소형 전지인 원형 전지는 전기차와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편광필름은 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 전지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젠5 배터리 등 판매에 이어 차세대 플랫폼인 '젠6' 배터리의 수주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SS도 미국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 전지도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전지를 사용하는 전동공구가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천안공장과 말레이시아 신규라인 증설을 진행중이며, 증설 이후 원형전지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20% 향상될 전망이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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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에 대해서는 마무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합작법인 생산 거점 선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장기 성장 전략으로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합작법인 추진을 협의 중이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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