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 수급 불안' 홍남기 "호주산 유연탄 수입 1.5배 확대"
文정부 마지막 비상경제 중대본…코로나 이후 2년간 60여차례·310여건 정책 논의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정부가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 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자재 수급 불안을 야기한 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 내 마지막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관련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산 유연탄 가격은 지난 1월 t당 158.9달러에서 3월 294.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25%였던 호주산 유연탄 수입 비중을 1분기 38%까지 확대하는 등 수입량을 늘려 대응하기로 했다. 수입 검사를 최소화하며 24시간 신속 통관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또 "철근·시멘트 등 주요 자재의 국내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수급 측면에서 시멘트, 철근 등과 관련된 주요 자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매점매석·담합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원활한 자재 운송을 위해 시멘트 철도수송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추가로 확대하고 노후 시멘트화차 1200량을 순차 교체할 방침"이라며 "주요 건설자재 가격 동향 및 재고량을 주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등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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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발생 직후인 2020년 4월 기존 경제장관회의를 경제중대본 체계로 전환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60여차례 회의를 가졌다. 평균 격주로 개최해 총 310여건의 정책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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