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5곳·경기 52곳 문 닫아…금융당국, 점포 폐쇄시 불이익

작년 4대 은행 224곳 문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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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4대 은행의 점포가 224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24개 점포가 줄었다. 특히 점포수가 많은 서울 지역에서만 총 9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서울에서 가장 점포를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으로 37개가 줄었다. 다음으로 우리은행이 27개 감소했다.

서울 다음으로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도로 52개가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은행이 17개를 줄이면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7개가 줄면서 다른 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경기도에서는 감소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작았으나 전지역에서 점포수 감소세 나타났다. 신한, 하나, 우리의 경우 울산광역시와 강원도에서는 점포수를 유지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점포수가 줄지 않은 곳이 있는 반면 국민은 유지된 곳이 한 지역도 없었다. 신한은 울산과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도와 세종시 등 4지역의 점포수가 유지됐다. 하나는 울산과 강원도를 비롯해 광주, 충청도, 전라도 등 5지역에서 점포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고 우리는 울산, 강원도, 대구, 대전, 광주, 제주도 등 6지역에서 점포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점포수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 뿐이었다. 하나은행이 세종시에서 점포수를 2020년 말 6개에서 지난해 말 7개로 늘렸다.

은행별로 가장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줄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 지난해 총 75개 점포를 줄였다. 다음으로는 국민(58개), 우리(53개), 하나(38개) 순이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 점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올해는 4대 은행 점포수가 3000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말 3927개로 4000개에 육박했던 4대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 3079개로 줄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170여개가 줄었으나 2018년과 2019년에는 15개, 38개가 줄면서 점포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2020년부터 다시 문을 닫는 점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20~2021년 동안에만 약 450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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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가 빠르게 줄면서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시 점포 감소에 대한 불이익을 부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 폐쇄 절차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에 폐쇄 점포의 사전영향평가 결과를 첨부토록 하고 있다"면서 "이밖에 은행권이 추진하고 있는 창구 제휴, 공동점포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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