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염태영 경기지사 예비후보
"12년 지방행정 경험, 제2의 이재명길 걸을 것"
수원시장 경험 강점으로 꼽아
"국회의원 다선 경력만 화려한 조명…'변방의 사또'쯤으로 여기는 시각 우려스러워"
인지도로 선거 치르려는 것은 '오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중앙정치를 했던 사람이 인지도만 갖고 당선되는 곳이 아니다"면서 "민주당 시장으로 지난 12년간 쌓아온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이재명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다선 의원들을 비롯한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를 예고하자, 이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이다.


그는 "염태영은 당장 내일이라도 경기도정 업무를 보라고 하면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여의도 중앙정치와 현장중심의 지방정치를 잘 할 수 있는 후보는 잘 구분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능력만 봐야지 계파나 인지도에 휘둘려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염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염태영 "김동연·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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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안민석 의원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돼 '4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인만의 차별화되는 강점은?


▲중앙정치는 거대 담론을 위주로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은 도민들의 삶의 질·생활 터전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생활정치가 더 중요하다. 생활정치의 현장을 오랜기간 지켰던 저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는 없다.(염 전 시장은 2010년부터 내리 수원시장에 당선돼 수원 최초 3선 시장도 지냈다.) 경기도는 여의도가 아니다. 다른 후보들도 모두 출중하시지만, 중앙정치·중앙관료는 현장정치에서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지방행정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도정을 이끌 수 있고, 바로 그게 이재명이 갔던 길 아니겠나.

-일각에선 벌써부터 '김동연-유승민' 빅매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구도가 부담되진 않나.


▲전혀 어불성설이다. 누군가 이렇게 그리고 싶은 프레임일 뿐이다. 정책의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정치가 발전한다. 그러나 이 분들은 경기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분들이다. 단순히 이름이 알려졌다고 해서 줄 세우기식 경쟁을 시키면 안된다. 인지도는 높겠지만 도민들은 절대 그것 만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그것은 오만이다. 여론조사 등을 보면 민주당 세 후보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인물로 제가 꼽힌다. 그러나 언론에는 다선 의원의 경력만 우선시 돼 조명을 받고, 수원시장 경력은 '변방의 사또'쯤으로 여겨지는 게 굉장히 우려스럽다.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느껴진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당시 보란 듯 2위로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이번에도 인지도만으로 결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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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라는 말을 구체화하자면?

▲지방분권시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서울 중심이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 보니 경기도는 출퇴근 교통 문제, 직주근접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주거공급지의 기능 뿐만 아니라 직장과 문화, 공원, 교육 등을 도내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염 전 시장의 공약으로는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GTX노선 속도, 출퇴근 30분대 교통정책 현실화, 주거불평등 해소, 재건축·재개발 사업 신속지원 등이 있다.) 군소 후보처럼 비춰지는 불리함을 딛고 도전하고 있는 제가 실무 경쟁력은 가장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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