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왜 우물에 빠졌을까 …"살려주세요", 그녀를 살린 희미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70대 여성이 좁은 골목길에 있는 4m 깊이의 우물에 빠졌다 주민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1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28분께 부산진구의 골목길을 지나던 한 주민이 “희미한 목소리가 들린다”며 “구조요청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서면지구대 강호건 경사 등은 신고지역 인근을 수색해 4m 깊이 우물에 빠져 의식을 잃어가는 할머니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사람 한두 명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폭이 좁은 우물 안에 빠져 있었다.
경찰이 A씨를 발견할 때 대화가 안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을 정도였다며 급히 병원에 후송했다.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나칠 수도 있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신고해준 시민과 발빠른 수색, 소방과 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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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주변에 CCTV가 없어 이 여성이 우물에 빠진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없지만, 우물안에 부숴져 있는 판자 조각 같은 것으로 미뤄 낡은 우물 뚜껑을 밟았다가 파손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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