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낙오된 이 없으며, 세상을 밝히는 대한민국"

3.9 국회의원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선거상황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3.9 국회의원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선거상황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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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짧은 인터뷰였지만 던지는 질문마다 막힘이 없는 대답이 이어졌다. 대선후보 경선 당시 조심스러웠던 모습과 비교해 한결 정치인 같아진 모습이었다. 다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훈에 관한 생각을 물었을 때는 잠시 머뭇거렸다.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최 후보는 감사원장을 관두고 정치참여를 선언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가 글씨로 남겨주신 유지를 세상에 전했다. 그 유언은 ‘대한민국을 밝혀라’였다.

질문을 듣고 잠시 멈칫했던 최 후보는 "밝힌다는 의미를 가지고서 본다면 국가의 어떤 정책의 입안이나 수행 이런 것들이 투명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법적인 절차 등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것이 대한민국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에 정말 어두운 구석이 많은데, 힘들어하는 국민의 어두운 구석을 살펴 한 명도 낙오하는 국민이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도 대한민국을 밝힌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더해 "든든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우리가 자유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앞장서는 그런 나라로 우뚝 서는 것도 대한민국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3.9 국회의원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선거상황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3.9 국회의원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선거상황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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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언을 오랜 기간 고민내리고, 그가 정치를 통해 구현해내고자 하는 목표를 이같이 잡은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바닥민심을 훑고 있는 최 후보는 "대선판에 직접 뛰어들었다면 알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바닥에서 국민으로 부딪치면서 말로만 느끼는 게 아닌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본다"고 했다. 유명세나 바람만으로 대선 후보가 됐다면 알지 못했던 것들을 겪으면서 새롭게 깨닫는 것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터뷰용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드러낸 그의 입술은 부르터 있었다. 체력은 자신한다고 했지만, 골목골목을 누비는 강행군의 고됨이 몸으로 드러난 것이다. 법관, 고위 공직자, 미담이 많은 정계 유망주를 거쳐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어느 사이에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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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세 기간 만난 시민들 사이에서 정치에 대한 실망을 넘어선 혐오를 마주했다고 토로했다. 최 후보는 "국민들이 이제는 정치에 대해 우리 삶을 좀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리고 정치라는 것이 나라가 나아지게 하는 방향을 제시할 역량이나 여러 정책적인 면에서의 콘텐츠 실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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