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 관둔 지 1년… 투표로 與 심판해 달라"
부산서 사전투표, 경북까지 순회 유세
대선 5일 앞두고 '텃밭 공략'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부산=권현지 기자] 대선을 5일 앞두고 ‘무박 6일’ 전국 유세에 돌입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차로 부산과 경북 지역을 찾아 "투표로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에서 지지층 표심을 굳혀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유세에서는 검찰총장을 관둔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4일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유엔기념공원에 방문해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일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부산에서 투표를 하게 됐다"며 "남구청 투표소는 20여 년 전 부산에서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그날도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출마 선언부터 밝혀 온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 사하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제 대통령 선거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며 "마라톤이라고 하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을 그만둔 것을 재차 언급하면서 "부패하고 능력도 없고 국민 알길 우습게 아는 무도한 정권에서 더 이상 공직 수행한다는 것이 의미 없다고 판단해서 나왔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고 세워준 분들이 시민 여러분들"이라며 "민주당 정권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에는 꼭 갈아 치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부산을 "아시아 최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멋진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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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북구에서 유세를 한다. 이어 경북 경주, 경산, 대구, 안동, 영주를 차례로 순회하며 유세를 벌인다. 특히 지난달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느라 불참을 통보했던 안동과 영주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의 의미와 단일화 성과에 대해 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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