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단일화, 이준석에 달가운 상황 아니야…安과 부딪칠 수밖에 없어"
"이준석, 단일화 없이 대선 승리하는 게 전략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1월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단일화가) 달가운 상황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그나마 이니셔티브를 갖고 해 왔던 선거운동이 지금 색이 좀 바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단일화 없이도 이기는 게 이 대표의 전략이었다"며 "단일화 성사를 그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비난했던 그 사람들이 주동이 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단일화 이후의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그 다음 문제는 안철수 후보가 그냥 들어왔겠나. 분명히 당권에 도전할 것이다"며 "당에서 나름대로 위치를 점하려고 할 때 이준석 대표와 부딪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단일화 소식에) 이 대표가 당장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특별한 배려 없다. 내가 짠 규칙에 따라 너희들도 그냥 밑에 들어와서 경쟁하라고 미리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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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준석 대표가 특히 단일화 국면에서 '저거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인간적으로'라는 말이 나오는 등 그 역할이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며 "여기에 대한 앙금이 국민의당 지지층에 강하게 남아 있다. 이번 단일화는 앞으로 이준석 대표한테 굉장히 좋은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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