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받기로 한 날인데, “두달 더 기다려라” 전격 통보 … 법인택시 기사들 뿔났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경남 김해시가 법인택시 기사에게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을 약속한 날에 주지않고 일방적으로 2개월여 지급일을 늦춰 기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교통정책과에서 김해시 법인택시 기사에게 일주일 후인 25일에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었다.
법인택시 기사는 소식을 듣고 25일에 지원금을 기다렸지만 당일 지급되지 않아 김해시에 연락했다. 김해시는 행정 절차상 문제로 법인택시 기사에 대한 지급을 4월 중으로 미뤘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24일 ‘4차 소상공인 지원계획’에 따라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개인택시가 지원받았다. 다만 법인택시는 소상공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같은 운전기사인데도 못 받는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금은 법인택시 이외의 관광버스, 보험설계사 등 특수직에도 지급된다. 김해 외의 진주, 거제, 양산, 창원 등 다른 경남지역에선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택시 조합 측은 “김해시에 계속 연락했지만 행정상의 이유로 미뤄졌다”며 “4월 중에는 지원이 될 것이라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김해시의 한 법인택시 조합장은 “2월 지급도 정확한 이유를 듣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미뤄졌는데 4월에 지급된다는 말도 솔직히 믿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택시기사인 문 모씨는 “기존 확정 지원금에다 최근 추가 지원키로 한 정부 방침으로 지원금 총액이 늘어나면서 행정 절차가 복잡해질 수는 있지만, 곧 대통령 선거 끝나고 만약 정부가 바뀌면 지원이 바뀔 것이라고 우려하는 기사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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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교통정책과 측은 “2월 25일에 지급하기로 결정났었지만 예산 처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 지급되는 게 늦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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