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럴당 110달러 돌파
고정비 20~30% 차지

항공유도 고공행진 시름깊어지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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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신음하던 항공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항공유(제트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다.


28일 항공업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 달여 만에 1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2월25일 64.5달러를 기록한 후 65.89% 치솟았다.

유가는 수급 불안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최근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유류비는 항공사 운영비에서 20~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배럴당 유가가 1달러 변동 시 약 3000만달러의 손익변동이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회사는 1조8000억원을 유류비에만 사용했다. 2020년 1조2474억원 대비 44.3%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항공유의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3월 유가 밴드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90~110달러로 제시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대비 4계단 상승한 10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의 경우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1만8000~13만8200원이 부과된다. 또 국내선은 이달 5500원에서 3월 8800원으로 인상된다. 아직 국제선이 크게 열리지 않은 상태지만 항공권 운임에 일정액이 추가로 부과되는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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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국제 여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항공유의 급등은 항공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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