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스 대통령 "스위스 정부 28일 러시아 자산 동결 결정 가능성 매우 높아"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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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세 중립국 스위스가 러시아 제재 조치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공영 RTS TV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정부가 28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카시스 대통령은 "스위스가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를 따라 스위스 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재 재무부와 경제부가 제안한 제재 조치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스위스 내 러시아 관련 자산은 약 104억스위스프랑(약 13조5306억원)에 달한다. 스위스는 금융 및 원자재 거래의 중심지로 스위스가 러시아 자산 동결에 나설 경우 러시아에 또 다른 경제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 유럽연합(EU)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EU 및 나토와 뜻을 같이 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스위스 정부는 러시아가 EU의 제재 조치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스위스를 악용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고수해왔다. 26일 수도 베른에서는 수 십년 만에 가장 많은 약 2만명의 시위대가 모여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카시스 대통령은 "스위스의 중립적 입장은 지켜져야 한다"며 "만약 벨라루스에서 진행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의가 실패할 경우 휴전을 위해 장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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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전쟁으로 혼란한 시기 동안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카린 켈러-주터 법무장관은 별도로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피해를 입을 이웃 국가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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