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송금 차단 우려…대응반 만들어 상황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함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퇴출 은행이 확정되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우리 기업과 현지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국제 송금이 차단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스위프트 퇴출 대상 은행 확정 여부에 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방이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SWIFT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퇴출당하는 은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을 파악할 수 있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방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재 대상 기관 등을 확정하고 동결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반을 구성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행정명령으로 추가되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리스트 필터링에 따라 외환 업무를 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 현재까지 스위프트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만 한 상태로 실제 은행 리스트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최종적으로 리스트가 확정되면 거기에 맞춰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은 앞서 발표된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은행과는 현재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여기엔 러시아의 최대 국책은행인 VEB, 방산지원 특수은행 PSB와 상업은행 VTB, 오트크리티예은행, 노비콤은행, 소보콤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AD

우리은행 관계자는 "스위프트 퇴출대상 은행이 발표되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반을 구성해 영업점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거래 자제 등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러시아 현지 은행 중 SDN 리스트 등 제재 대상 은행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현지 진출한 주요 기업과의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