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끈 못놓는 국민의힘…가능성 싹둑 자른 국민의당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어려워진 것 인정하지만
아직 며칠이라는 시간 있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단일화 여지 질문에 "없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28일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반(反) 문재인 진영’ 결집을 통한 정권교체론은 탄력을 잃게 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혹은 야권 통합에 대해 어려워진 것은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향후 어떻게 연락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고 물밑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접선 노력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단일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하루 새 바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권 본부장은 "야권통합, 단일화 끈을 저희가 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전에도 사실 끊어졌다고 얘기했는데 이어졌던 부분도 있고 시간이 며칠이라도 있으니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50% 훨씬 넘는데 우리가 저버리진 않겠다 말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현재로선 후보 대 후보 간 만남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사전 투표일(3월4일) 전까지를 두 번째 마지노선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2일에는 TV토론회도 예정돼 있어 대리인을 통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권대리인으로 알고 장제원 의원과 만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사실은 전권을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에 단일화 논의를 하려면 결국 후보들끼리 만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하지만 국민의당이 단일화 협상에 또다시 선을 그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단일화 여지에 대한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