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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27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새해 들어 8번째로, 지난 1월 30일 이후 약 28일만이다. 전문가들은 "예상된 수순"이라며 향후 도발의 일상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예상된 수순"이라며 "베이징 올림픽 동안 자제했던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교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로골적인 적대시정책과 군사적위협을 짓부시"자고 주장한 것 역시 도발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종료됐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입장 정리를 끝낸 만큼 향후 북한은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박 교수의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의 제국주의적 강권과 전횡으로 발생"했다고 정의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 우리측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이중전선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탐색하려는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양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대외적으로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우리의 대선 와중에 북한 이슈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도발에 나서면서 향후 한미군사훈련,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이 있는 4월에는 한반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양 교수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5월 이후 대화의 기회 국면이 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대선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 제원은 아직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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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서훈 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상임위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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