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에 중ㆍ러 이간질 경고
러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중국은 중립적 외교 견지 주장
중국, 美 6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적으로 만들 논의할 것 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이 중ㆍ러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한 미국의 중ㆍ러 간 갈등 유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중국의 중립적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대화를 촉구하는 등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은 타국에 대한 주권 침해나 다름없는 만큼 중국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관변학자들의 말을 인용, 그간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을 막기 위한 조치보다 위기를 조장, 과장해 왔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날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책임 있는 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간 주권 국가 및 영토 보전 존중에 대해 일관되게 주장해 온 중국의 입장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차관보)은 "미국은 신장 위구르와 홍콩, 대만 등 중국 내정에 무자비하게 간섭해 왔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구실 삼아 온 미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과 중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추이헝 동중국사범대학 교수는 "주권 존중의 원칙과 영토 보전의 원칙을 먼저 훼손한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중립적 입장을 왜곡시켜 자신들이 받아야 할 비난으로 중국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는 "미국은 중국을 우크라이나 문제에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주요 적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예정된 나토 정상회담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토는 정상회담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략적 행동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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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무역 등 국제 관계에서 러시아보다 훨씬 더 많이 세계와 연결돼 있다"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하듯 중국에 제재를 가하지 못할 것이며,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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