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 단식' 나선 진경호 위원장 건강 악화…택배노조, 대화·투쟁 동시 진행
기자회견 통해 "대화 계속, 전 조합원 24시간 비상 대기"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가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24일 오전 10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 4일째인 진경호 위원장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1시부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대리점연합)과도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진 위원장은 너무 어지러워 앉아있기도 힘들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진 위원장은 사회적 이행을 도출해내기 위해 단식 중단을 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리점연합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더 빠르게, 진정성있게 대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택배노조와 대리점 연합 양측 대표단은 전날 농성장에서 만나 30분 간 면담을 가진 뒤 파업종료를 위해 상호 노력하고 노사 양측 요구안을 검토한 이후 대화를 속개한다고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노사 대화와 별도로 "전 조합원 7000명이 CJ대한통운 본사 앞으로 집결애 24시간 비상대기하며 진 위원장을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택배노조의 파업은 이달 들어 격화했다. 지난 10일 조합원 200여명은 CJ대한통운 본사 로비와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거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택배노조의 기습점거에 CJ대한통운도 강경하게 대응했다. 지난 10일 CJ대한통운 측은 본사를 기습 점거한 조합원들을 공동건조물 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하고 점거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조합원을 대상으로는 서울 중구청 감염병관리과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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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J대한통운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의 본사 점거를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전보성)는 오는 25일까지 사측과 택배노조 측이 서면 자료를 제출한다면 다음 주 초 가처분 신청 관련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 근처 주민들과 CJ제일제당이 택배노조를 상대로 낸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관해서도 내주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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