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만나 수학 가르친 이재명 "대학 안 간 사람에게도 혜택줘야"
이재명 "청년 문제 핵심? 기회 부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대학을 못 가는 사람에게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공개된 방송인 홍진경 씨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대학에 가면 연구지원, 교수 지원, 장학금 등 나도 모르게 평균적으로 2000만~30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학을 안 가면 혜택이 없는 거 아니냐"며 "대학 안 가는 사람도 국민인데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게 일부라도 필요하지 않나"고 했다.
그는 "대학 간 사람은 국가가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대학 안 간 사람은 왜 안 해주냐(는 거다)"며 "(그 돈으로) 그들이 무엇을 할지 그들에게 선택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
이에 홍진경 씨가 '지원금을 술 먹고 노는 데 쓰는 사람이 생길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람한테 그런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청년 문제의 핵심이 뭘까. 왜 남녀를 가르고 또 수도권 청년, 지방 청년이 '지역 할당제'를 놓고 서로 찬반을 하면서 다투게 됐을까. 저는 그 이유를 기회 부족 때문이라고 본다"며 "나한테 주어진 기회의 총량이 너무 적어서 누군가 도전에서 또는 경쟁에서 실패하면 다음 기회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결국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약간의 정부 투자도 필요하지만, 기회를 늘리면 이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전략에 대해 "전 세계가 위기인 동시에 격변기"라며 정부의 대대적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홍진경 씨가 이 후보에게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나'라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했다.
그는 재원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얘기는 미래에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 쓴다는 것"이라며 "지금의 20대가 20년 후의 자신에게 1000만원을 빌린 뒤, 미래의 내가 그때 가서 갚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나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라며 "국가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게 국가부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 (격변기) 속도전에서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만, 일단 빨리 가기만 하면 기회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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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 후보는 홍진경 씨 등 출연진에게 수학 강의를 하면서 "저는 수학을 매우 잘하는 편이다. 개념이 딱 떨어져서 좋다"며 "정치하는 데도 그런 성향이 좀 반영돼서 그런지 애매한 말을 잘 못 하고, 안 되면 안 된다고 얘기해버려서 '사이다'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너무 직설적이다' (지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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