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몸살 "코스피 아웃퍼폼 저평가 종목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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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증권가가 저평가 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고용 개선, 높은 물가 등의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뿐만 아니라 인상 폭에 대한 전망 역시 상향되고 있는 만큼 당장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개시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개 이상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꼽은 올해 순이익이 변화율이 상승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저평가 종목으로는 HMM, 코오롱글로벌, 한라, 한라홀딩스, 금호건설,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세아제강, GS, 동국제강, LX인터내셔널, 기업은행 등이 있다. 특히 HMM은 올해 순이익 상승률이 20.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ER는 1.7배에 불과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순이익 상승률이 5%가량으로 추정되며 PER는 2.7배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은 금리 방향성과 무관하게 추세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금리라는 변수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하나금융투자가 3개년 간 연초에 가장 낮은 PER를 보이는 20개 종목을 매수하고 연 마지막 거래일에 매도했을 때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개년도 모두 코스피에 비해 높았다. 당해 당시 추정치 및 시가총액 기반 저PER 20개 종목군은 3년간 93.4%의 성과를 보였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9% 상승했다. 극심한 저평가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연평균 16.5%p 아웃퍼폼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의 경우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의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가 39.6%p로 가장 높았는데 성장주 우위의 환경에서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군들의 위력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2022년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금리 인상 국면의 수익성 악화 및 증시 유동성 악화 우려를 반영해가는 과정에서는 ‘이익 전망치 상향+외국인 매수 강도 상위+저PER’를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오르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된 저평가 종목이 증시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우리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DB하이텍 한화생명, BNK금융지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세계, 현대해상, 코오롱인더, 롯데칠성, LX인터내셔널 등이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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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권가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현행 0.25%(상단 기준)에서 연말까지 1.50% 혹은 1.75%까지 인상된 이후, 2023년에는 상반기까지 2.00% 혹은 2.25%까지 인상 등 최대 8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가 올해 추가로 2회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한국 기준금리를 1.7%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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