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 거의 없어…구조조정 고민할 시점"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요즘 교통방송을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전하는 사람 대부분이 티맵을 켜고 운전한다"며 "(TBS가) 기업이나 일반 언론이었다면 당연히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TBS의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다"며 "KBS는 50%, EBS는 60% 정도 되는데 TBS도 그 정도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BS가 현재 TV, FM, eFM 3개 방송국이 있는데 방송통신위원회에 찾아가고 광고 유치 계획을 세웠느냐"며 "교통방송 필요성을 볼 때 거취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재정자립도 낮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기준을 바람직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말 많은데 언론에 대한 제 기본 원칙은 서울시나 시장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해도 보약처럼 생각하는 계기로 삼지,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순수한 의도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TBS도 올해는 심도있는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도 예산안 책정 과정에서 서울시는 TBS 출연금 규모를 전년보다 122억원 삭감한 253억원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시의회와의 협상 과정에서 67억원을 증액해 최종 32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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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오 시장은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 바로 세우기가 예산 심의과정에서 의회의 반대로 상당 부분 퇴색됐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TBS출연금 예산"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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