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조사 안에서도 정합성 떨어져"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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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7일 대선 후보 여론조사의 정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20년 가까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요즘 여론조사가 참 예외적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수치가 차이 나는 건 당연하지만, 한 조사 안에서도 정합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직전 여론조사보다 올라갔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살짝 앞섰다"며 "당선 가능성은 거꾸로 윤 후보가 올라갔다. 그런데 정권교체 여론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조사 안에서의 정합성은 맞아야 한다"며 "민심이 그만큼 요동친다고 해석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재 민심을 읽어내는 여론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 20년 가까이 여론조사를 봤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했다.

김 씨는 "같은 기관이 하루 이틀 차이로 조사했는데, 큰 폭으로 변화가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언급하면서 "당일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힐러리가 당선될 확률 99%라고 했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됐다"면서 "이후 미국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김 씨는 이어 "우리나라도 2008년 지방선거 때 결과가 너무 안 맞아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스스로 측정 방법을 보정한 적 있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김 씨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8.1%, 윤 후보는 36.8%였지만,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45.2%, 이 후보가 3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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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3.8%로, 직전 조사(1월 15~16일) 당시인 56.5%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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