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반도체發 물량부족…1월 신규등록 두자릿수 감소
국내 수입차 1월 신규등록 1만7361대
2020년 2월 후 2년만 1만8000대 아래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0% 이상 줄어들었다. 국산차와 마찬가지로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에 따라 수급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7일 발표한 신규등록현황을 보면, 지난달 등록차량은 1만7361대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2.2% 줄었다. 직전 12월과 비교해서도 27.4% 감소했다. BMW·벤츠 등 판매량 상위 5개 브랜드가 일제히 1년 전에 비해 신규등록대수가 줄었다.
월별 등록대수가 1만8000대 아래로 떨어진 건 코로나19가 막 불거졌던 2020년 2월(1만6725대) 이후 2년여 만이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부족과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고 전했다.
새해 첫달 판매량 1위는 BMW로 5550대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2.9%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지난달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405대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해 1월에 비하면 42% 이상 줄어든 수치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았으나 올해 첫달에는 1위를 내줬다. 두 브랜드는 수급상황에 따라 1, 2위를 번갈아가며 하고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1269대, 1213대로 3, 4위에 올랐고 볼보가 1004대로 뒤를 이었다.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이밖에 미니(819대), 포르셰(677대), 포드(605대), 렉서스(513대), 지프(4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100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 가운데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미니·포드·혼다·푸조 정도였다.
브랜드별 국적으로는 유럽이 1만4491대로 83.5%를 차지했고 미국이 1758대로 10.1%로 집계됐다. 가솔린차량이 9600대로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하이브리드(3266대), 디젤(3045대)이 엇비슷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948대)나 전기차(502대) 등 친환경차는 아직 10%가 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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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으로 1316대가 새로 등록됐다. BMW 520이 913대, 벤츠 E220d4매틱이 543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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