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제 완화·투자 활성화 필요

기업올림픽 열리면 韓 9위…메달은 삼성전자 1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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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글로벌 500대 기업이 출전하는 ‘기업올림픽’이 열리면 한국은 31개 출전국 가운데 9위에 오르고 메달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의 업종분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주요국과 한국 기업 경쟁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개 종목에 출전한 31개국 중 기술종목 은메달 1개(삼성전자)를 획득해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1위는 금 8개, 은 8개, 동 7개를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이 금 6개, 은 6개, 동 5개로 2위를 기록했고 두 국가의 메달 수(40개)가 전체 메달 수의 70.2%를 차지해 기업올림픽에서 G2(미국,중국) 체제가 공고함을 보여줬다.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대표기업 숫자는 중국(135개), 미국(122개), 일본(53개), 독일(27개), 프랑스(26개), 영국(22개) 순이었다.


대표 기업들의 매출액 합계를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미국이 9조6501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8조9246억달러로 2위를, 일본은 2조9431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15개의 기업이 출전한 한국은 8044억 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전년 대비 순위 상승 기업은 9개, 하락 기업은 4개, 재진입 기업은 2개, 그리고 제외된 기업이 1개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대,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자산시장 팽창 등의 영향으로 첨단기술(반도체), 배터리, 금융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상승하거나 재진입한 반면 경기에 민감한 철강, 에너지, 내수 관련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기업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기업은 27개로 이 역시 미국과 중국이 각각 8개, 16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9년 LG화학이 첫 출전한 이후 새로운 대표 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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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올림픽에서 한국 기업들은 전체 매출액이 성장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높은 수준의 규제로 신산업 분야에서 대표 선수를 발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적 창업 생태계와 대기업의 투자 자금을 보다 원활히 연결할 수 있도록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는 등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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