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1위가 5500대…내수도 10만대 아래로
국산 5개社 1월 내수판매 9만3900대
부품난·생산라인 정비 등 공급차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산 완성차업체 5곳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네달 만이다. 새 차를 사기 위해 몇 달을 기다리는 등 수요는 견조한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원활치 못해 생산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5일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으로 집계됐다. 5501대 판매됐다. 베스트셀링카 1위가 6000대에서 못 미친 건 지난해 9월(아반떼, 5217대) 이후 처음이다. 전통적으로 많이 팔리는 그랜저나 포터가 통상 적게는 7000대, 많으면 9000대 안팎으로 팔린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1t트럭 포터로 5443대로 집계됐다. 같은 회사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5437대로 3위에 올랐다. 4·5위는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5066대)와 1t트럭 봉고Ⅲ(4520대)였다. 1~4위 차종 모두 지난달은 물론 지난해 1월에 비해 판매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이밖에 기아의 SUV 스포티지(4455대),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4302대), 기아 다목적차량 카니발(4114대), 현대차 SUV 캐스퍼(3948대)·투싼(3619대)이 뒤를 이었다. 세단과 소형 트럭이 각각 2대, 레저용차량(RV)이 6대로 집계됐다.
지난 한달간 이들 완성차 5곳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9만3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 정도 줄어들었다. 10만대 아래로 집계된 건 지난해 추석연휴가 있던 9월로 당시 이들 5개 회사는 9만1791대를 판매했었다. 이후 연말 프로모션 등으로 10~12월 모두 10만대를 넘겼는데 네달 만에 다시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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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차종을 사기 위해선 계약 후 길게는 1년가량 기다리는 등 신차수요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 부품난으로 생산을 제때 못하면서 대기수요가 적체된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이나 한국GM 부평·창원공장이 각각 전기차, 신차 생산을 위해 공정라인을 정비한 영향도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인기차종 가운데 하나인 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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