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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에도…원유·가스 등 에너지값 급등에 무역적자 늘어

최종수정 2022.01.21 11:11 기사입력 2022.01.21 11:11

관세청, 1월 1~20일 수출입 현황
수출 22.0%↑·수입 38.4%↑
무역적자 56억3100만달러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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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달 1~2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지만 수입액이 더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최근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경기회복과 겨울철 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수입액이 함께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무역적자는 56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3400만달러) 대비 적자가 48억9700만달러 늘었다. 앞선 1~10일(-49억4500만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6억8600만달러 커졌다.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은 이달 들어 수출액보다 수입액 증가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1월 1~20일 수출액은 3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0%(62억2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9.5%)와 승용차(22.8%), 석유제품(84.0%), 가전제품(105.4%) 등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0.4%)와 선박(-61.1%)의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 증가세는 더 컸다. 수입액은 4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4%(1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원유(96.0%)와 반도체(27.1%), 가스(228.7%), 석유제품(85.7%) 등은 증가한 반면 기계류(-0.6%)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입액 증가의 주요 원인은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절기에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20일 기준 배럴당 86.35달러로 한 달 전보다 22.38%(15.79달러) 상승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지난해 12월 기준 t당 892.03달러로 전월 대비 10.75%(86.59달러) 올랐다. 특히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t당 217.71달러(지난 14일 기준)로 전달보다 169.51%(136.93달러) 뛰었다.

이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늘어난 에너지 수요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데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벌어진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갈등, 중동의 정세 불안,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등에 에너지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며 "이 탓에 에너지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며 무역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상황을 주시하곤 있지만 현재로선 추세적인 적자 혹은 연간 적자 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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