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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홍준표에 "공천권 요구?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

최종수정 2022.01.21 08:03 기사입력 2022.01.21 08:03

홍준표 '공천 요구'에… 윤석열 "공천 직접 관여할 생각 없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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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전략공천을 요구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20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런 짓은 '양아치'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와중에 '보궐 공천권'을 끼워 넣었다? 홍준표 진짜 왜 그러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을 향해가는 초침이 우리 심장을 후벼판다. 어제 윤석열과 홍준표가 만났다고 해서 '몽니를 이젠 끝내나' 했다"며 "처가 문제 (비리 엄단) 문제 등 요구사항 두 가지. (홍 의원이) 마지막 폼은 잡고 싶겠다 싶어서 널리 이해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50여 일 앞두고 보궐 선거에 자기 사람 챙기기라니, 좌파 정권과 목숨 걸다시피 싸우는 국민들 앞에서 '윤석열이 그래도 양아치보다는 낫지 않냐'는 홍 의원의 말이 왜 이렇게 헛웃음 나오게 쓰라린가"라고 했다.


또 그는 "보수 정당에서 근 30년, 홍준표 이 정도였냐"며 "최 전 원장도 태도 분명히 해야 한다. 홍준표 바짓가랑이 잡고 종로 전략공천은 추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은) '난 종로에 나간다면 당당히 경선에서 겨루겠다'고 해야 맞다. 저 같으면 아예 보궐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겠다. '윤 후보를 도와 대선 승리하는 데 올인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저들(여권)은 정권을 내놓으면 다 죽는다는 공동 인식 아래 이재명부터 정청래까지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이라며 "그런데 이 와중에 공천권 요구는 참 어이가 없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한마디로 방자하다"고 직격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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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후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윤 후보가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이라는 두 가지 요청에 응할 경우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홍 의원이 회동에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번 경선서 자신을 도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공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관련해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천은)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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