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에디슨과 본계약…채권단 "신차 및 채권 변제 계획 확실해야"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 회생절차 졸업의 키를 쥐고 있는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에 신차 출시 및 채권 변제 계획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전날 쌍용자동차가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허가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2월 인수가액 3048억원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155억원을 납입했고, 이번 본계약에서는 150억원 추가 납입을 완료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앞으로 관계인 집회 개최 5영업일 전까지 잔금 2743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해야 한다. 재무적 투자자였던 키스톤PE가 빠지면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업계 예상을 깨고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 측과 본계약은 체결했지만 회생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인수 대금 잔금 납입,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쌍용차 주식 감자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 제출 및 관계인 집회, 인가 절차가 남은 고비로 꼽힌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동의를 받아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으려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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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거래 채권단은 올해 출시될 신차 J100, U100(J100 기반 전기차) 개발에 차질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차 출시 계획으로 인해 협력사들이 함께 자금을 투자한 쌍용차 고유 모델 출시가 막히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쌍용차가 상거래채권단에 대한 공익 채권 변제도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이뤄져야 회생계획안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생채권 변제율이 거의 0에 수렴하는데 향후 어떻게 채권을 조정·변제할 것인지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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