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 비슷하다며 마녀사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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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겨냥해 '혜경궁 김씨'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사건을 언급하며 "상당수 국민들은 '혜경궁 김씨'가 바로 김혜경 씨(이 후보 부인)라고 믿고 있다"며 "검찰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 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사건을 기소중지하고 덮어버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씨가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트위터에 가입한 메일 주소와 같은 'khk631000'라는 동일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만큼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성남시에 거주하고 아들 두 명이 있으며 악기 전공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닉네임이 '김혜경'인 사람이 대한민국에 두 명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그뿐 아니다.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 가입하면서 Gmail 아이디를 'khk631000'으로 썼는데, 동일한 Daum 아이디가 수사가 착수되자 갑자기 탈퇴하였다. 증거를 인멸하고자 한 것이다.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후보의 자택이었다고 하니 더 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오죽하면 검찰의 기소중지 결정에 경찰이 강력히 반발했겠는가"라며 "검찰 논리대로, 같은 아이디를 몇 명이 돌려썼다고 치자.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씨를 밀접하게 수행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증거가 차고 넘치고 새로운 증거도 발견된 만큼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위터 아이디 '@08_hkkim', 일명 '혜경궁 김씨' 계정이 과거 쓴 글. /인터넷 캡처

트위터 아이디 '@08_hkkim', 일명 '혜경궁 김씨' 계정이 과거 쓴 글.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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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2018년 11월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김씨라고 결론짓고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부족'과 '공소유지 불가'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혜경궁 김씨'로 더 많이 알려진 트위터 계정의 원래 이름은 '정의를 위하여'다. 당시 해당 계정에는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문제 많은 문죄인, 어리버리 멀뚱 문죄인", "최순실 정유라나 문재인과 아들이나",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꼭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꼭 보자구요"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지난 7월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글이 올라왔던 시각에 장모 생일잔치를 진행 중이었다는 사진으로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말 같지 않은 소리였다. 부부가 같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남들 보라고 트위터로 얘기했다는 것이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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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름이) 비슷하다면서 마녀사냥을 한 것(이다). 도를 좀 지켜주면 좋겠다"라며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는 얘기가 있지 않으냐"며 "그런데 제 아내는 끊임없이 공격 대상이 된다. 이미지를 공격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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