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대 제안엔 "헛된 꿈 꾸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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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기세가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위기 대응, 쌍특검 요구 등 적극적인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대책 관련 재원을 공개하는 등 정책역량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재원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특별회계 설치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세의 10%와 개별소비세의 10%로 7조원, 정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10조원, 공무원 구조조정을 통한 3조원 등 최대 30조원을 확보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원에 활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안 후보는 지역 행보, 기자회견 등의 대부분을 코로나19 재난 대응에 주력하며 ‘방역 대통령’을 강조해왔다.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여야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하는 추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한 결과에서 안 후보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3%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외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7~8%대를 기록했다.


이에 여야의 ‘영입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두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국가 발전에 필요한 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안 후보의 좋은 아이디어 같은 것을 많이 수렴할 것" 등 연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도 안 후보의 과거 멘토였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며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헛된 꿈 꾸지 마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 다만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어느 시점엔가 야권으로서의 정권 교체에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가지고 겨룰 날이 올 수 있다"며 향후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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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안 후보는 ‘쌍특검’을 강조하며 제3지대인 정의당과 협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부터 국회에서 촉구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 후보·윤 후보에 대한 특검 시행을 촉구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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