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자금 유입 기대했지만 가상화폐 가격 약세에 투심 '시들'
비트코인 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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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3조원 넘게 매도했지만 가상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지 않았다. 오히려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며 거래대금도 줄었다.


2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1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3% 하락한 5966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거래되는 와중에 지난 23일 이후 5일 만에 다시 6000만원선을 하회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8% 하락한 5805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부진하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8일 하루 거래대금은 약 5조8223억원이다. 같은 날 코스피 거래대금 12조97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지난달 16일만 해도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만 18조7542억원에 달했다.


배당락과 과세를 피하기 위해 증시에서 빠진 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현실을 달랐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61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1290억원을 순매도하며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했다. 전날은 대주주들이 양도세를 회피할 수 있는 마지막 매도일이었다.

가상화폐 시장은 배당락 또는 과세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 대선을 앞두고 국회는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시점을 2023년 1월1일로 미룬 상황이다. 절세 기대감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이 형성된 배경이다.


다만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난달만 해도 사상 최고가 8270만원을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선 6000만원선에서 큰 변동이 없다. 하루에만 40% 이상 급등하던 알트코인 역시 부진하다.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화폐 164개 가운데 160개의 최근 한 달 손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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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증시는 변동성이 크더라도 배당락처럼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많은 자금을 끌어오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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